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10개월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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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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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물 LPR 전달과 동일한 3.85% 동결…5년물 LPR도 동결

[사진=중국인민은행 홈페이지]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연속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전달과 같은 3.85%로 집계됐다고 20일 공고했다. 5년 만기 LPR도 4.65%로 변동이 없다. 이로써 1년·5년 만기 LPR은 10개월째 그대로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전 금융기관이 LPR를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도록 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도록 했다.

사실 이달 LPR 동결을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했다. 앞서 18일 발표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MLF 금리를 전달과 동일한 2.95%로 유지하기로 했다. 10개월 연속 동결이었다.

MLF금리는 LPR과도 연동된다. LPR은 1년물 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하는 금리이기 때문에, MLF 금리를 내리면 LPR도 인하 수순을 밟는 것이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연구원은 중국 국제금융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외부 금융 환경도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8일 공표한 2020년 10~12월 4분기 금융정책 이행 보고서에서 정책 기조에 관해 온건한 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대상을 좁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적절 운영하겠지만 급격한 정책 변경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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