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논쟁] ①"2022년까지 美 물가 2%…인플레 걱정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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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2-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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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논쟁이 가열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시장에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10년물 미국 국채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달러가 상승하면서 국채 상승을 다소 억누르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82로 하락했다. 앞서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장중 1.3%를 찍으면서 주식시장도 흔들리는 등 동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시장금리의 상승은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만큼은 아니며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고 CNBC는 이날 전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수요를 자극하면서 경기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내년까지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지만 회복이 아직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멀었기 때문에 금리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매판매 5.3% 증가···물가 2022년 2%대 초반 

17일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5.3% 늘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1.2%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생산자물가(PPI)는 1.3% 올랐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생산자 물가의 상승은 이후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PPI 상승을 기반이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연간 전망치 1.7%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날 나온 지표는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을 5%에서 6%로, 모건스탠리는 7.5%로 높였다. 

모건스탠리의 캐론 헤드 이코노미스트는 "현급지급과 일자리 회복이 함께 오고있다"면서 "파티는 이제 시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회복과 부양이 함께 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현금 지급은 지난해 봄 경제가 추락하며 발생한 아웃풋 갭을 메우기 위한 필요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봄 이연수요(pent-up demand)에 힘입은 높은 가격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이 정책적으로 개입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에버코어 ISI의 의장인 에드 하이먼은 올해와 내년 각각 7.8%. 3%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 "근원PCE 디플레이터가 2021년과 2022년 각각 전년 대비 2.25%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우려할만 한 수준은 아니다. "고 진단했다. 

블랙록의 밥 밀러 헤드는 "작년 12월 지출법안은 경제에 더 많은 재정지원을 보장했고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도 마찬가지다."라면서도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숲을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FOMC 참석자들의 언급도 자산 매입 축소는 너무 이르다는 동일한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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