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도 금융권 속속 채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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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2-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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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카카오페이·농협은행 등 채용 돌입

코로나19로 채용 문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금융사들이 속속 올해 채용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채용은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남궁진웅 기자/자료사진]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사들이 올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달까지 3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증권 사업을 이제 막 시작했고 은행 출범을 앞둔 만큼 개발 인력만 120명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전 직장보다 최대 1.5배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1억원의 스톡옵션까지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2일부터 경력 공채를 실시, 세자릿수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분야는 △서버 △안드로이드 △프론트엔드(웹 개발) 등 개발 직군 20개 부문과 비개발 직군 12개 부문 등 총 32개 부문이다. 카카오페이는 3년 근무 시 1개월 안식 휴가와 200만원 휴가비 지급, 사내 어학교육,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카카오뱅크 역시 개발인력을 끌어모으기 위해 조만간 경력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중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이 340명을 채용한다. NH농협은행의 이번 채용은 일반과 정보기술(IT) 분야로 나눠 실시되며 일반 채용은 시·도 단위로 구분해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연령과 성별, 학력, 전공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관련법에 따라 우대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모아저축은행이 17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모아저축은행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채용 과정에 온라인 인적성검사 및 비대면면접 방식을 도입한다.
 
다만, 금융권의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점포를 축소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핀테크사와 일부 금융사들이 속속 올해 채용을 시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채용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채용을 실시하는 일부 금융사에 몰릴 것으로 보여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028명을 대상으로 '채용 취소 및 연기 경험'을 조사한 결과, 25.4%가 '채용 취소 및 연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이들 중 '채용 연기'를 경험한 응답자는 38.6%였으며, '채용 취소'를 겪은 구직자는 27.5%였다. '채용 취소, 연기 모두' 겪었다는 응답은 3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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