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원성진, KB바둑리그 다승왕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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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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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 원성진 12연승…다승왕 등극해

  • "냉장고 한가득, 내조받는 中"

12연승에 성공한 셀트리온 원성진 9단(左)[사진=한국기원 제공]


신축년(辛丑年)은 '하얀 소의 해'다. 덕분인지 소띠 원성진(36) 9단의 바둑이 술술 풀리는 듯하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규모 34억원) 정규리그를 두 라운드 남겨두고, 다승왕을 확정 지었다.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셀트리온과 킥스(Kixx)의 2020~2021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 셀트리온은 Kixx에 2-3으로 패배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날 선봉(1국)에 섰던 원성진은 한상훈 9단(33)을 상대로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개막 후 12연승이자,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16연승이다.

12연승을 거둔 원성진은 정규리그 두 라운드를 남겨두고 다승왕을 확정 지었다. 1승을 추가한다면 단독 수상도 가능하다. 그의 최고 성적은 2010년 거둔 11승 5패다.

최근 원성진은 인터뷰를 통해 "경기 성적이 좋아서 집에 있는 냉장고가 가득 찼다. 아내의 특급 내조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그가 2승을 더한다면 전승을 거두게 된다. 2006년 이후 전승자는 신진서(21·지난 시즌) 9단이 유일하다.

원성진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소속 팀 셀트리온은 Kixx(3승 9패)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2위로 추격 중인 한국물가정보도 바둑메카 의정부(7승 5패)에게 2-3으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두 팀은 8승 4패로 동률이지만, 개인 승수(6승 차)에서 셀트리온이 앞서 나가며 왕좌를 지켰다.

3위 포스코케미칼(7승 5패)은 정관장천녹(7위·4승 8패)을 눌렀다. 4위는 한국물가정보를 잡은 바둑메카 의정부다. 수려한합천(6승 6패)은 컴투스타이젬(6위·5승 7패)을 잡고 5위에 위치했다. 8위는 Kixx다.

남은 정규리그 두 라운드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진다. 포스트시즌에는 1위부터 5위까지 올라간다. 정관장천녹과 Kixx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관전 포인트는 수려한합천과 컴투스타이젬의 5위 싸움이다.

13라운드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대진은 바둑메카 의정부-수려한합천(18일), 포스코케미칼-한국물가정보(19일), 셀트리온-컴투스타이젬(20일), 정관장천녹-Kixx(21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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