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용 韓주사기' 치켜세운 박영선 "차별금지법 시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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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1-02-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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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14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사회도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며 "이런 부분은 시대의 흐름과 같이 상황이 바뀌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이 우려하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박 후보는 “5년 전 이야기"라며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다만, '퀴어퍼레이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 있던 우상호 후보는 답변을 피했다.

우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 당선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 구축을 지원한 중소기업 '풍림파마텍'의 코로나19 백신 주사기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주사 후 내부 잔량을 최소화하는 특수주사기인 '쥐어짜는 주사기'를 판매하고 있다.

박 후보는 "오늘 설 인사도 드릴 겸 해서 특수주사기 제조회사 대표와 통화를 했다. 미국에선 이미 1억8000만개 주사기가 주문이 들어와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갔고, 일본에서도 7500만개를 보내달라 한다"며 "이 회사가 2020년 직원이 88명이었는데 12월부터 스마트공장을 만들면서 기술진을 보강을 해 지금 200명이 넘었다. 한국에 백신 접종이 되면 이 주사기를 아마 질병청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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