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베트남 OLED 설비 확충에 8300억 추가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21-02-08 15: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하이퐁시 인민위와 MOU…5월부터 신규라인 가동, 5000명 신규채용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모듈 조립 공장에 8300억여원을 추가로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를 대폭 확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퐁시는 전날 LG디스플레이에 7억5000만 달러(약 8388억원) 추가 투자를 허가했다.

레반타앵 하이퐁시 서기장은 "하이퐁은 투자자와 기업이 승인된 계획을 신속하게 단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기존 모듈 조립 공장에 OLED 생산 설비를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까지 현지 직원 5000명가량을 추가로 뽑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베트남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 달러(약 3조6300억원)로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국내에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해외에는 중국 광저우, 난징, 옌타이와 베트남 하이퐁 등 8곳에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9년 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 법인을 정리한 이후, OLED 모듈 생산을 아시아권 중심으로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중국 업체 등 OLED TV를 출시하는 제조사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 조립공장을 설립, 201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TV, 모바일 OLED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설비 확충을 계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 아이폰 공급량도 늘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LG디스플레이의 투자는 글로벌 OLED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대비해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354만대에서 올해 560만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현지 소식통은 "LG디스플레이가 전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기존 공장에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G 올레드 TV 제품 [사진=LG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