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군절' 맞아 군사력 과시..."적대세력 응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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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2-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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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민협동작전서 선도자적 역할 강조

 

지난달 14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8일 건군절(정규군 창건일) 73주년을 맞아 경제건설 전반에서 인민군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군사력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당군이 있기에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김일성 주석이 인민군을 창건한 날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며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군민대단결, 군민협동작전의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해야 한다. 군민협동작전에서 주동이 되고 선도자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지방경제 발전을 강조한 만큼, 군부대도 주둔 지역의 주택 건설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동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 복구작업과 방역 조치에도 군을 대대적으로 동원했다. 그 공로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민군대는 침략 세력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 방식에도 다 대응해줄 수 있고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췄다"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공화국 영토 밖에서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문은 군이 노동당의 철저한 통제 아래 있으며, 당을 위해 일해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군에 당중앙의 명령일하에 절대복종하며 오직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는 규율과 질서를 더욱 엄격히 세워야 한다"며 "모든 군사활동의 총적 지향도 당 중앙을 결사옹위하고 당의 결심을 실천함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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