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콘솔게임 다수 개발중... 2022년부터 빠르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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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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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종합

PC, 모바일게임이 주력인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콘솔게임을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차세대 콘솔기기의 등장으로 콘솔게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신작들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5일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콘솔게임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를 넘어 2022년 정도 되면 여러 개의 제품이 빠르게 출시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S5에서 향후 8~9년간 콘솔 플랫폼에서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콘솔에서도 MMORPG 장르를 꾀할 예정이며 이외의 장르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AAA급 콘솔게임 ‘프로젝트TL’과 ‘프로젝트LLL’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콘솔 리듬게임 ‘퓨저’를 북미·유럽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신작인 트릭스터M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IR실장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리니지와 다른 고객층을 타기팅해 게임을 디자인했다”며 “의미 있는 스케일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의 정식 차기작으로, 엔씨소프트는 오는 9일 쇼케이스를 열어 주요 게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출시한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의 성공 가능성도 자신했다.

이 IR실장은 “엔씨소프트는 K-팝 회사는 아니지만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며 “유니버스가 자리잡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플랫폼만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인 만큼 엔씨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은 824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72%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가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 리니지2M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1조6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다. 리니지M이 8287억원, 리니지2M이 84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게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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