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희망퇴직 ‘800명’ 짐쌌다…4년새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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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2-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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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은행권의 연말연초 희망퇴직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당장 KB국민은행은 4년 만에 가장 많은 직원들이 짐을 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부로 총 80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다. 전년(462명)보다 1.7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2019년(613명), 2018년(407명)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다. 앞서 신청자 접수 당시, 지난해보다 대상 인원과 범위를 크게 넓혔기 때문이다. 올해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5생부터 1973년생까지로, 지난해(1964~1967년생)와 차이가 난다.

조건도 나쁘지 않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3∼25개월치 급여 외 학자금(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 또는 재취업지원금(최대 34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외 건강검진 지원(본인과 배우자),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했다.

다른 은행에서도 희망퇴직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5곳의 신청자는 2500명에 달한다.

가장 먼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던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각각 511명, 496명이 짐을 쌌다. 우리은행은 468명, 신한은행은 220명이 각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국내 은행들은 모두 12월~1월 새 특별퇴직을 정례화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확대로 은행에 필요한 인원이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더 좋은 퇴직 조건을 걸거나 대상 연령을 넓히며 신청자를 적극 모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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