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투자은행 추정 4분기 MS애저 매출 72억달러
  • 아마존웹서비스, 또 아마존 영업이익 과반 차지
  • 구글클라우드, 구글 의존 투자로 매출 46% 늘려

[사진=각 사]

글로벌 클라우드 레이스 선두그룹의 순위가 결정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부동의 1위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클라우드와의 2위 다툼에서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주 MS와 오늘 구글·아마존으로 이어진 3사 실적과 증권가의 분석을 종합하면 글로벌 클라우드 선두 레이스의 순위를 짐작할 수 있다. 작년 4분기 매출 기준으로 1위는 여전히 AWS고, 업계 추정치에 기반한 MS애저는 2위, 구글클라우드는 3위다.

MS의 경우 작년 4분기(2021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가운데 '애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그 매출 자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추정에 따르면 약 72억달러다. 이번에 공개된 AWS의 매출은 그 2배에 가까운 127억달러였다. 구글클라우드의 매출은 MS애저의 절반을 좀 넘는 38억달러다.

MS는 4분기 실적 중 간판 제품인 '윈도' 사업 매출이 57억달러 가량이라고 밝혔다. 파이퍼샌들러의 애저 매출 추정치가 맞다면, MS의 핵심 제품은 이미 운영체제(OS)가 아니라 애저 클라우드로 바뀌었다고 봐야 한다. 미국 경제지 CNBC 보도에 따르면 MS의 전체 매출가운데 애저의 비중은 3년 전 4%에서 이 추정지 기준 17%로 확 늘었다.
 
AWS 4분기 매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아마존 영업이익 52% 만들어

3일 공개된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경영실적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 AWS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27억4000만달러, 영업이익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8%, 37% 증가했다.

아마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255억6000만달러, 영업이익은 68억7000만달러였다. 전년동기대비 아마존의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AWS는 아마존 전자상거래 사업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뿐아니라 낮은 이익률도 보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WS의 매출 비중은 아마존의 10%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아마존의 52%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AWS가 아마존 전체 비즈니스의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전망이다. 이날 아마존은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3분기 아마존 CEO를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CEO는 아마존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면서 '데이원펀드', '베조스어스펀드', '블루오리진', '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분야에 더 집중할 계획라고 밝혔다.

AWS의 작년 한 해 매출은 453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억3000만달러로 47% 증가했다. 아마존의 작년 한 해 매출은 3860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간 실적으로 봐도 AWS가 아마존의 경영성과에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아마존의 본업인 전자상거래 분야 매출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그 사이 AWS도 급성장하면서 아마존의 연매출 중 12%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또 아마존 영업이익의 59%를 AWS가 충당했다.
 
구글클라우드, 영업손실 확대 감수하며 매출 46% 키워…구글에 이익 의존

이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검색·광고 사업과 구글클라우드 등 분야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자매회사 구글의 이익에 의존해 손실을 감수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AWS와 대비를 이룬다.

구글클라우드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익은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전년동기 11억9000만달러였던 영업손실 규모가 이번에 12억4000만달러로 4% 확대됐다.

영업손실 확대 규모에 비해 매출 증가 규모가 큰 점은 긍정적이지만, 작년 한 해 전체 매출로 보면 앞선 1~3분기 누적된 손실이 이미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상황이다. 작년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130억6000만달러로 역시 46%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46억5000만달러에서 56억1000만달러로 21% 가량 커졌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선두그룹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기술영업인력 채용 등으로 수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해 왔다. 이런 움직임이 지속적인 영업손실로 나타난 셈이다.

알파벳 '구글서비스'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은 528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90억7000만달러로 41% 증가해 구글클라우드와 기타 모기업 사업부문의 손실을 메웠다. 구글서비스의 수익은 구글의 검색, 네트워크광고, 유튜브광고 등 광고사업과 구글플레이 등의 유료 제품·서비스 상품 결제 등에서 나온다.

알파벳은 당분간 구글클라우드의 손실을 더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루스 포랫 구글·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소비자와 기업 활동이 회복되면서 구글 서치와 유튜브 사업이 견조한 4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구글클라우드의 매출은 확고한 모멘텀을 나타냈고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클라우드와 구글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알파벳의 4분기 매출은 56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5000만달러로 28%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매출은 1825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2억2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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