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네이버·YG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에 특수효과 공연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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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1-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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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영상·시각 효과 스튜디오 겸한 실시간 무관중 공연장…올 연말 구체화 예상'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감도.[사진=연합뉴스]


글로벌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와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가 경기 의정시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에 700억원을 투입해 특수효과 스튜디오를 갖춘 공연장을 짓는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앞서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 나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문화계와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복합문화융합단지 시행사인 의정부리듬시티㈜와 단지 내 관광시설용지 2만2000㎡를 매입했다.

빅히트와 네이버, YG 등은 이 곳에 특수영상효과(SFX), 특수시각효과(VFX)를 이용해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유튜브 등 동영상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관중 온라인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YG와 네이버는 단지 내에 K-POP 공연장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공연 문화가 무관중으로 변화되고, 고양 등 인근에 유사한 K-POP 공연장이 있어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업성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용적률도 해결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가 복합문화융합단지 관광시설용지 6만㎡에 대해 용적률을 200%에서 300%로 조건부 상향을 의결했다.

건축물을 종전 4층에서 7층까지 짓을 수 있게 됐다.

사업 규모, 소요 예산, 운영 계획 등은 올 연말까지 구체화 될 것으로 파악됐다.

대중문화계는 아직 초기 단계라 불투명하다면서도 네이버가 공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지역사회에서는 '방탄소년단' 파워가 워낙 강한데다 공연장이 '특수효과'를 탑재하는 등 진화하고 있는 만큼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과 K팝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 산곡동 65만4417㎡에 문화·관광·쇼핑·주거 등을 갖춘 복합형 단지로 조성되며, 부지조성 공사는 2022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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