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직장인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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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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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금융당국의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에 은행들이 대출 한도 축소 및 금리 인상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최저금리 기준)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였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연 2.64%,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연 3.00%로 상향됐다.

다만 신용대출 최고 한도는 유지했다. 현재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까지 1년 넘게 전체 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중단해 왔던 만큼, 한도 축소에 앞서 금리 인상을 통해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대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출금리 인상 대상 상품의 확대, 한도 조정 등 추가적인 조치 적용 여부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9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를 축소한다. 과도한 신용대출을 방지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차원이다.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스페셜론', '우량협약기업 임직원 신용대출', '우리 로얄 그룹 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대출', '신혼부부 우대대출' 등 6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가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가계소매금융일반자금대출',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신세대플러스론', '참군인우대 대출(추가대출)' 등 4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최고 한도가 8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제외한 건별 신용대출은 기존 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고소득,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해당하는 하나원큐신용대출(우량) 상품에 적용 중인 상품별 감면 금리를 조정, 실질적으로 대출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실수요자 및 서민이 주로 신청하는 하나원큐신용대출(일반)과 하나원큐신용대출(중금리)의 상품별 감면 금리는 별도로 조정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각 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불러 가계대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 한도를 각각 2억원에서 1억5000만원,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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