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엔피리어드, 뉴욕 타임스퀘어서 '일어서다' 상영…"긍정적 파장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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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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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엔피리어드]

 
아티스트 그룹 에이엔피리어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톰슨로이터 전광판에 '일어서다(STANDS)' 영상을 전시해 긍정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부터 15분간 독점 상영한 이번 전시는 에이엔피리어드가 지난 1년간 전국 300여 명과 함께 제작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어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힘겨운 일상을 견디는 이들에게 생명의 근원적인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단순하고 장엄하게 보여준다.

'일어서다' 영상은 오는 31일까지 코엑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에이엔피리어드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9개),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기둥(18개) 등 모두 27곳에서 하루 150~200회 상영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도 이번 전시를 접할 수 있다.

박직연 에이엔피리어드 감독은 "일어서다 속의 ‘우리’는 아주 느리게 일어선다.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른 이야기이다. 각자 자신이 서 있는 땅을 딛고 그로부터 스스로 일어선다"며 "매일 수십 번도 더 일어서겠지만 일어서기로 마음먹은 이들의 ‘일어서다’는 느린 화면 속에서 행위자와 관람자를 연결한다"고 영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면 속의 ‘우리’를 마주하며 그들이 땅으로부터, 제약으로부터, 나약함으로부터, 슬픔으로부터 일어서기를 응원하게 된다. 마침내 일어선 얼굴과 마주할 때 응원을 넘어 이미 일어서고자 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우리 안의 희망과 우리 안의 영웅을 마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엔피리어드에 따르면, ‘일어서다’ 전시는 과학과 철학, 종교를 총동원하고도 무력해진 지금의 상황에 생존을 넘어 실존에 관한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몸짓으로 삶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또 먼 옛날 최초의 몸짓 ‘일어섬’으로 인해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각자의 ‘일어섬’으로 보듬어 생명과 치유와 화해의 세계로 이어 나가고자 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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