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한국 블록체인 M&A 센터' 결성...컨설팅 본격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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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강일용 기자
입력 2021-01-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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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블록체인 M&A 센터' 결성...컨설팅 본격화

블록체인 전문가가 모여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발행 및 상장 기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기업의 M&A 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 블록체인 M&A 센터'로 이름 붙인 이 그룹에는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신근영 명예회장과 국내 5위권 암호화폐 거래소인 프로비트의 도현수 대표, 블록체인 전문매체 블록체인투데이를 이끌고 있는 정주필 대표가 함께한다.

이들은 지난 22일 협약식을 맺고 암호화폐 발행 기업과 일반 기업간의 M&A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M&A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암호화폐 발행 기업은 주로 빗썸과 업비트, 프로비트와 같이 국내 거래소 중 오는 3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특금법)' 발효 이후에도 안정적인 거래소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비즈니스 모델이 매출과 수익을 발생시키기엔 시간이 다소 필요한 기업과 현재 매출과 수익이 발생되고 있는 일반 IT 기업이나 각종 서비스 기업 등을 선별하여 상호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간 연결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3년간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깊이 있는 내공을 갖춘 신근영 명예회장은 최초 창업한 비상장 기업을 국내 30대 기업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스타트업을 코스닥 상장 후 M&A로 매각했던 경험과 후배 기업의 코스피 기업과의 M&A 컨설팅 등 많은 M&A 실전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다.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경영하고 있는 도현수 대표이사는 법률 전문가로, M&A에 대한 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탐사보도 및 업계 동향을 꿰뚫고 있는 정주필 대표가 힘을 보탠다.

신근영 명예회장은 “현재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CBDC 발행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나날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암호화폐는 법정화폐의 보조수단으로 상당기간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반면, 상대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발전 속도는 느리다. 블록체인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안정화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당수 암호화폐 발행 기업이 본래 추구하던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상장된 코인을 보유한 암호화폐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기업, 그리고 일반 기업간의 결합을 통하여 암호화폐 기업의 매출 및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켜 향후 본격적으로 열리는 블록체인 시대에 대비하도록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T, 소양에너지페이에 블록체인 기술 공급

KT가 KT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를 통해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에너지페이'를 제공한다.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수당으로 지역화폐가 활용된 사례는 많지만 정책참여 인센티브로 지역화폐 플랫폼이 활용되기는 소양에너지페이가 처음이다.

국내 최초의 에너지 전자화폐인 소양에너지페이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에너지 이용체계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지급형 지역화폐이다. 29일부터 지급되는 소양에너지페이 최초 지급대상은 총 3612가구이며, 약 2억원 규모다.

KT 착한페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소양에너지페이 사용법은 간단하다. 재래시장이나 지역 식당, 미용실, 병원 등 사전 등록된 가맹점에서 소양에너지페이 앱을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결제금액과 사용화폐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기존 자자체에서 발행하는 정책참여 인센티브는 현금, 종이 상품권, 선불카드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발행과 관리가 쉽지 않은데다 현금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반면 소양에너지페이는 KT의 착한화폐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급과 이용이 쉬운 데다 가맹점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상화폐 연관 범죄 줄어…랜섬웨어는 증가

지난해 가상화폐와 연관된 범죄는 전체적으로 줄어든 반면, 랜섬웨어 관련 사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자료제공 업체인 체이널리시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테러자금, 사기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가 전체 거래량의 0.34%에 그쳐 약 2%인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가한 재택근무자를 노린 범죄가 늘면서 랜섬웨어 관련 사건 규모는 311%나 늘었다.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인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컴퓨터를 사용불능 상태로 만드는 데 사용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해커들은 종종 가상화폐를 문제 해결의 대가로 요구한다.

불법적인 가상화폐 거래 중 랜섬웨어 관련 규모는 지난해 7%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다크웹을 통한 불법행위에 연관된 가상화폐도 17억 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신용사기는 아직도 전체 가상화폐 관련 범죄의 절반 정도에 달하지만,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플라이빗,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 공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Flybit)의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가 고객 신뢰도 제고와 투명한 거래환경 제공을 위해 가상자산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실사는 지안회계법인과 외부 감사인 동아송강회계법인이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20일에 걸쳐 실사 작업을 실시했다.

실사 기준일에 보유한 총 75종 가상자산 및 회사 명의 예금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고객 예치 가상자산 대비 100.90%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총액은 전 고객이 예치한 고객 소유의 고객예치금 총액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이빗 DB에 저장된 고객 예치 가상자산 수량과 실제 지갑주소별 조회를 통해 보관 수량 일치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매출매입 정산내역, 월렛잔고현황, 가상자산 보유현황 등에 대해 실사가 진행됐다. 예금 실사는 플라이빗이 제시한 은행잔고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금융기관에 조회한 뒤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플라이빗은 이번 실사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고객 예치, 회사 소유의 현금,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 실사 및 평가를 바탕으로 가상자산별 건전성, 유동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가상자산 실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요한 플라이빗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당사는 고객과 회사 소유의 가상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운영하도록 관리체계를 수립해 관련 법령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해 가상자산 업계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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