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립합창단은 25일 “기획공연 미디어 콘서트 ‘Poetic Colors’가 오는 2월 10일 오후 7시 ‘국립합창단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연 영상을 유료로 처음 중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립합창단이 공연 영상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유료로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어디서든 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 미디어콘서트 ‘Poetic Colors’는 김영랑과 김소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로 작곡한 합창음악을 미디어 아트·조명예술과 결합, 구현해 낸 획기적 방식의 영상예술 콘텐츠이다.

공연장 연주를 중계하는 기존의 공연 영상 촬영 방식 혹은 버추얼(가상 퍼포먼스) 형태의 영상을 뛰어넘는 혁신적 포맷의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합창단은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 시대에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합창 예술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미디어콘서트의 기획 및 연출을 담당한 안지선 연출가는 “코로나로 인해 관객과 무대에서 만나는 연주 형태가 연일 취소되는 상황에서 공연장 음악회보다는 영상 기반의 합창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Poetic Colors’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 연출은 “합창의 아름다운 예술적 가치를 보존한 채 품격 있고 창의적인 합창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노력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문화예술 소비문화를 구축하고 미디어 아트와 영상, 조명 등 현대적인 기술을 융합한 창의적 형태의 콘서트 프레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빛과 시 그리고 음악’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 ‘Poetic Colors’는 시에서 음악으로, 음악에서 빛으로 확장된 합창 예술 콘텐츠로, 각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를 다각적인 색채를 통해 뚜렷하게 대비시킨다.

화이트 호리존에 조명의 무빙을 통해 색상을 입히고, 색감과 패턴의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의 빛깔을 보여주는 것 역시 이번 미디어콘서트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카메라를 무대 밖에서 지켜보는 기존의 동선에서 벗어나 짐벌, 스테디캠, 지미집 등의 장비를 활용한 특수촬영으로 합창단원들을 비춰준다.

이로써 무대 연출 및 연주자들의 동선이 다양화되면서 단순함을 탈피하고, 관객의 시선으로 하여금 단원들을 의지적으로 바라보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마치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여 무대 위를 직접 걸어 다니는 느낌을 전달한다.

김영랑, 김소월, 박재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들의 시에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우효원·오병희, ‘창작합창의 밤’으로 위촉 작품을 선보였던 조혜영, 2015년 그래미상 수상자인 미국 출신의 스티븐 파울루스(Stephen Paulus)의 선율이 만나 시적 운율감을 배가시킨다.

일제 강점기의 힘겨운 현실에서 도피하여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김영랑의 순수 서정성이 잘 드러나 있는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일제 강점기에 발표한 곡으로 대중가요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는 ‘사의 찬미’, 8성부 혼성합창을 위한 아카펠라로 새롭게 편곡,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정서를 표현한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등 총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비대면 관람 방식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뛰어난 음악성과 세밀한 지휘로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대한민국 합창음악의 예술적 수준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국립합창단이 이번 미디어콘서트에 함께한다.

또한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임선혜와 작년 국립합창단 광복절기념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 대한민국 신진예술가로 선정된 더블베이시스트 이동혁, KBS 교향악단 드럼 셋(Drum Set)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퍼커셔니스트 오태형, 클래식·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팀파니스트 박진명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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