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를 찾아서] FCA코리아② “한국 전기차 시장 주목” 80주년 지프, 1만대 클럽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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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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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화 전략인 ‘4xe’ 추진 속…2년 내 모든 모델 전동화

“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한국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한다면 1만대 클럽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사장은 지난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19년 지프는 1만246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27년 만에 이뤄낸 연 1만대 판매 돌파였다. 당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브랜드 순위 2위를 달성했다.

승승장구하던 지프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전임 사장인 파블로 로쏘의 성희롱·폭행으로 다시 1만대 클럽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프 판매량은 8753대다.

아우만 사장은 올해 80주년을 맞은 지프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도 다시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2021년은 지프에게 있어서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80년간 이어져온 지프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며, 80년 동안 지프의 고객들이 이끌어온 커뮤니티와 지프의 모험정신 등 다양한 핵심가치들을 기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프는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이 이뤄지는 한국 시장에 맞춰 전동화 전략인 ‘4xe’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중형 SUV '컴패스 4xe'와 소형 SUV '레니게이드 4xe'를 선보였다. 올해는 중형 SUV '랭글러 4xe'를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에 나선다. 지프는 2년 안에는 지프 브랜드의 모든 모델들을 전동화할 예정이다. 

아우만 사장은 “지프는 아웃도어를 중시하는 브랜드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향후 급성장을 앞둔 한국 전기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 초 랭글러 4xe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랭글러 4xe를 "지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랭글러 모델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아우만 사장은 한국 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하반기 지프 전용 서비스센터를 지난해 추가로 개소했다. 현재는 전국 18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갖추게 됐다. 올해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그는 "현재 많은 고객이 말하는 서비스 대기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비스 네트워크를 혁신하고 확장해갈 것"이라며 "한국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 이후, 모든 딜러사 대표들을 만나 앞으로 실행할 고객 서비스 원칙 및 과정에 대해 100%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고객이 서울, 부산, 제주 어디에 계시든 전국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의 실적개선도 향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2~3년간 지프 차량을 구매하는 젊은 고객이 늘고 있며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또한 여성 고객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아우만 사장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수년 동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프를 선택하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사진=FCA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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