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받은 코나 충전 중 또 화재...현대차 "원인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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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1-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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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콜을 받은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현대차는 관련 기관과 함께 화재 원인을 분석 중이며, 이르면 25일께 1차 화재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화재를 포함하면 코나 일렉트릭은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앞서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 7만7000대를 리콜했다. 현대차는 일단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리콜 대상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의 불안감은 한동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은 작년 전세계에서 8만4735대가 팔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올해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체계가 바뀌며 니로 전기차(EV)와 함께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800만원)이 책정됐다. 최대 1100만원인 지방보조금까지 포함하면 구입시 최대 19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셈이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잇따른 화재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아이오닉 5'를 포함해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3종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3일 오후 4시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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