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안철수, 털끝만큼도 손해 안 보려 하면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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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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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경선룰 싸움…김종인, 입당하라 한 적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열린 국민의당ㆍ대한간호협회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둘러싼 단일화 논란을 겨냥, “스스로는 털끝만큼도 손해 보지 않으려 하면서, 말로는 늘 희생하고 헌신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대표의 발언을 옮긴 뒤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요약하면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국민의힘 10명의 후보자와 지지율 1위인 자신이 여론조사를 해서 1등만 보궐선거에 나가자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니 후보자가 선출되고 나서 안철수, 금태섭과 3인이 경선하면 된다는 주장”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어떤 방식이 안철수에게 유리할 것인지는 길 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다 안다”고 했다. 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단순한 경선룰 싸움일 뿐”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입당하라거나, 경선에 참여하라고 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경선이 끝날 때까지 아닥하고 기다리라는 것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당을 지키는 길이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책임당원만이 당내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며 “입당절차 없이 안철수를 경선에 받아들이려면 전당대회를 열거나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열혈당원들의 반발로 당은 초토화될 것이다. 당이 망하는 것이다”며 “애초부터 안철수는 가능하지 않은 일을 가능한 것처럼 주장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는 스스로 희생하여 국민의힘을 대중정당으로 만들어 주려고 헌신하려는데 욕심 많은 김종인이 거절한다고 비난한다”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법을 내놓고 흥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한다. 안철수의 셈법이다”고 해다.

김 전 의원은 “바보 취급을 당하니 성질 급한 김 위원장이 ‘뚱딴지 같은 소리, 몰상식하다’며 역정을 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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