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경각심 느슨해지는 것 아닌지 걱정…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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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1-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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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을 정치에 끌어들인 일부 정치인들 개탄스럽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의 주간 확진자수는 감소했지만, 수도권 감염은 최근 2주 연속 늘고 있어 언제라도 재확산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아직도 300~400명씩 발생하고 있음에도 감소 추세만 생각하면서 경각심이 점점 느슨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접촉을 줄이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다. 정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참여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 총리는 "어제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의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두고 영업규제의 철폐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큰 기본원칙은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다"라며 "9시 이후는 식사 후 2차 활동이 급증하는 시간대로 만남과 접촉의 기회가 늘고 이동량도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대다"라고 꼬집었다.

심야로 갈수록 현장의 방역관리가 어렵고, 전문가들도 야간의 영업제한과 모임금지의 효과가 컸다고 정 총리는 근거를 댔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평범한 일상을 양보한 채 인내하면서 방역에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행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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