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가상화폐] 기관 전망도 엇갈려…"투자 검토" vs "제로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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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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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이미 투자를 했거나 투자를 검토하는 반면,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은 기관들도 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만 달러선을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가격조정 분위기가 퍼지고 모멘텀은 자연스럽게 3월 말까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비트코인의 흐름이 지난해 11월 말 2만 달러선 돌파를 앞둔 상황과 비슷하다며 당시 기관투자자 자금이 그레이스케일로 유입된 덕분에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게 JP모건 측 설명이다.

자산운용사인 UBS 글로벌 자산운용 역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전반적인 가격이 '제로(0)'에 수렴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더 나은 형태의 디지털 화폐를 내놓거나 규제변화로 투자심리가 변하면 가상화폐 값이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적격 대상에 포함했다. 블랙록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서류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 가능한 자산에 포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블랙록이 처음으로 투자 고객들을 가상화폐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역시 지난해 4분기 가상화폐 투자상품으로 33억 달러를 모집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소넨사인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난 15일 하루 만에 7억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넨사인은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비트코인의 폭락에 대해 "조정은 어떤 시장에서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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