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 ①요동치는 부산 민심...당은 ‘민주당’ 인물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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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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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부산지역 지지율 민주당에 '역전'...방심했나

  • 개인기로 버티는 국민의힘...속타는 후발주자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전임 시장의 성추문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현재는 백중세다. 최근에는 부산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해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부산 지역 여론조사서 민주당 32.9% vs 국민의힘 28.8%

21일 YTN이 의뢰한 리얼미터의 1월 3주(18~20일 실시) 주중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2.9%, 국민의힘은 28.8%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별로는 PK(부산·경남)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은 전주대비 8.4% 포인트 상승한 34.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울경에서 전주대비 10.2% 포인트 떨어진 29.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하루 이틀 사이 몇 프로 변했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당내 부산 소속 의원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그동안 우리 당의 앞선 지지율이 우리 실력으로 획득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거저 얻은 반사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 사상을 지역구로 둔 장제원 의원도 “부산 민심이 조금씩 돌아서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방치하다가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독주 국면 속...시민들 “서민경제 활성화” 소망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하락 국면이지만, 개인 지지율로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16일 부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후보는 34.6%의 지지를 얻었다.

2위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7%를 기록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12.1%, 최지은 민주당 대변인 6.6%,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4.5%,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 3.7%,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3.6%,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2.6%, 박인영 부산시의원 1.0%, 최택용 전 서울시 정무수석 0.9% 순으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2위인 이언주 전 의원을 23.1% 차이로 앞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박 후보는 김영춘 전 장관과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과반 지지를 받으면서 김 전 장관(27.4%)을 크게 앞섰다.

한편, 차기 부산시장의 최우선 정책 현안으로는 ‘서민경제 활성화’(41.7%)가 1위로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19.4%), ‘가덕도 신공항 추진’(18.0%),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6.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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