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5' '676' 등 남태평양에서 걸려온 국제전화 주의하세요

차현아 기자입력 : 2021-01-21 10: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해 국내로 건 스팸전화 발신이 가장 많은 나라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사모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해 발신자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은 지난 한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결과를 토대로 스팸발신이 가장 많은 국가 톱10을 21일 공개했다.

조사결과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사모아(전체 32%, 국가번호 685)였다. 2위는 통가(14%, 국가번호 676), 3위 파푸아뉴기니(6%, 국가코드 675), 4위 피지(4%, 국가코드 679), 5위 위성전화(4%, 식별코드 88213) 등이었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국제 스팸전화 발신 국가 1~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위성전화를 악용한 국제 스팸이 새롭게 5위권에 진입한 것도 특징이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통신과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다.

이들 국가를 통한 국제스팸 발신이 집중된 이유는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특성 때문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범죄자들이 남태평양 국가를 경유해 한국에 스팸전화를 걸어도 통화이력 추적이 어렵다.

또한 '원링스팸'이라는 유형의 스팸전화도 기승을 부린다. 전화를 한 번만 울리고 끊는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수신자가 호기심에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고가의 유료 서비스가 바로 결제된다.

SK텔링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택배발송과 생활비 지원, 재난지원금 신청 관련 문자를 활용한 국제 스팸문자도 늘어났다. 주로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한 문자를 보내 불법사이트 접속을 유도하거나 이를 확인한 피해자의 휴대폰 정보를 해킹한 뒤 소액결제로 사기를 치는 수법이다.

스팸 피해를 피하려면 전화를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685, 676, 675, 679, 88213 등 생소한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 전화는 원링스팸일 가능성이 높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를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국제발신 문자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은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의 스팸차단 기능을 활용하거나 스팸번호, 문구 등을 등록하는 방법, 정부 등 기관에서 배포한 관련 앱을 설치하는 것도 유용하다.

SK텔링크 측은 "국제통화 이용빈도가 늘어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 스팸전화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를 특별 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와 차단에 힘쓸 계획"이라며 "국제전화 이용고객들도 스팸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SK텔링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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