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중국 교체식 배터리 시장 진출···45분 서비스를 3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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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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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중국 배터리 재사용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교체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의 지분 13.3%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인가받아 북경지역 택시, 공유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렌탈부터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에 이르는 일명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중국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사의 첫 BaaS 사업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3분이면 교체 작업이 끝나 최대 45분이 걸리는 기존 충전 방식의 대안으로 꼽힌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택시나 차량공유 서비스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서도 최다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환스테이션과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으로 확장에 나설 수 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양사의 BaaS 사업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서 BaaS 사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가 항저우에서 운영하고 있는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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