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마이맥, '1타' 박광일 구속에 "수강생 전액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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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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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성마이맥]

댓글 조작혐의로 구속된 수능 국어 강사인 박광일씨의 강의에 대해 대성마이맥이 강좌와 교재를 모두 환불조치한다.

대성마이맥 측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광일 강사가 전날 구속되면서 정상적인 강의 제공이 어렵게 됐다"며 "학습에 차질을 빚게 돼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박광일 강사의 강의제공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강좌와 교재를 구매한 모든 수강생에게 조건없이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학원 측은 그간 박씨의 강의를 계속 제공해왔던 배경에 대해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19년 6월 형사고발을 진행했으나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씨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의 수익을 수험생에게 환원한 점, 국어 1타였던 박광일 강사의 콘텐츠를 제공해달라는 수험생의 요청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전날 수원지법은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 강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강사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댓글조작 업체를 차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았다.

박 강사 측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국어교사 출신인 박 강사는 교사 시절 출연한 EBSi 강의로 인기를 얻으면서 사설업체인 대성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치동에서 가장 잘나가는 국어 영역 '1타강사'로 수험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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