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법조계 내외 공개지지 잇따라…조현욱 후보 "첫 여성 변협회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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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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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후보. [사진=조현욱 후보자 제공]


"나부터, 작은 일부터, 지금 이 순간부터."

19일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현욱 변호사(55·사법연수원 19기)는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본인 좌우명이라며 "협회장이 되는 즉시 변호사들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청년 변호사·여성 변호사·동료 선후배 변호사들 모두 힘든 것을 알고 있다"며 '지키자 직역', '바꾸자 변협', '늘리자 일자리'라는 후보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자는 특히 직역 수호에 다른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법과정에서 다른 법조 유사직역 법안을 저지하고 거꾸로 변호사 단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안을 실현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법안 처리 과정을 알아야 하고 법안 수호에 대한 당위성과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야를 막론하고 골고루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지군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회 입법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직역수호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직역 수호를 전담하는 상근 부협회장을 선출해 직역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청년 변호사들을 위한 상담시설, 청년기금 조성 등 청년 변호사들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또 상고심 변호사 강제주의, 행정소송 소송수행자 변호사 자격으로 한정,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 1000명으로 감축, 유사직역 폐지 법안 발의, 직역수호 상설 특위 신설, 5대 전문변호사회 예산·인력 적극지원, 유사직역 의무교육·실습·등록제 폐지, 세무·특허 변호사 원스톱 개업 지원, 변호사법에 세무·노무·변리 업무를 변호사 당연 업무로 명문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약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조 후보자는 1952년 대한변협이 창설된 이후 대한변협회장 후보로 출마한 첫 여성이다. 당선된다면 당연히 첫 협회장이 된다. 현재 조 후보자는 법조계 내·외부 여러 여성단체 등에서 공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여성변호사협회는 “지난해 배출된 신규 변호사 중 여성 비율이 45%에 이른다”며 “이제는 여성 변협회장이 등장할 때가 됐고 그 자체로도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변호사들 권익 실현뿐 아니라 모든 변호사 회원들의 권익을 수호해 나갈 적임자"라며 "조 후보자는 변협 부협회장으로 세무사법 1인 시위를 통해 직역수호를 추진했고, 초대 공수처장, 대법관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자질·품성·능력이 출중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여자의사회·대한여자치과의사회·대한여한의사회도 조 후보자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조 후보자 측에서는 "타 후보 측에 지지세력 규모를 확인한 결과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월등히 많았다"며 "조 후보 캠프에 속한 단체 지지방에는 1744명이 있으며 이종엽 후보 캠프는 1185명, 황용환 후보 캠프는 53명, 박종흔 후보 캠프는 803명, 이종린 후보 캠프는 282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3만여명의 변호사들을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 선거는 오는 25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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