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코로나 감소세 안심할 수 없어…방역수칙 단계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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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1-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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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경각심 저하를 우려했다. 향후 상황을 평가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완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월요일(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된 곳이 있고,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시민들의 방역 관리 긴장감이 약화하는 점이 우려된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 겨울철 대유행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외국에서는 극단적인 형태의 봉쇄에도 환자 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 한국도 현재는 감소세지만 안심할 수 없고, 상황이 약간만 이완되면 재확산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부터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인원 제한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포장·판매만 가능했던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손 반장은 "환자 추세가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감소한다면 향후 상황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토 과정에서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차근차근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계의 방역지침 완화 요구와 관련해서 손 반장은 "여러 업종의 거리두기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들이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3차 유행 자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방역수칙을 일시에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으로, 공연장에서 좌석 두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공연계는 두 칸을 띄우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해 사실상 공연이 불가능하다며 지침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완화된 부분은 2가지에 초점을 뒀다"며 "오랜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운영을 할 수 없어 생계상 문제가 불거진 업종에 대해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한 것이 하나고, 또 하나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던 식당과 카페에 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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