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민주당 집권 첫해는 11.3%↑… 바이든도 허니문 랠리?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입력 : 2021-01-17 17:5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과 1.9조 달러 부양책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지난해 11월에서 승리한 이후 시장은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3일 (대선일) 이후 시장의 수익률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을 기준으로 약 13% 올랐다. 

이는 당선과 취임 사이 기간 사이 상승률 중 가장 높은 것이라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의 데이터를 인용해 CNBC는 16일 전했다. 방송은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952년 이후 가장 거대한 증시 훈풍을 등에 업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과거 당선과 취임식사이에 주가 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던 대통령으로는 존 F. 케네디(8.8%) 전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6.3%)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6.2%) 대통령 등이 있다. 

이처럼 주가지수가 크게 올랐던 배경에는 바이든 당선인의 대규모 부양안 추진 계획이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강력한 부양책을 예고해왔다. 지난 주에는 1.9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시행 계획을 밝혔다. 과연 이같은 야심찬 부양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18일에는 휴장하지만, 이번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부양책 외에도 바이든 행정부가 얼마나 팬데믹을 잘 통제할 지 여부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경제 지표도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코스비 수석시장전략가는 "(경제지표가 악화한 상황에서) 시장은 코로나19 백신의 효율적 배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의 불안에 대해서는 아직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비 전략가는 "물론 이같은 안정세는 앞서 의사당 난입이 일회성 사건으로 끝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확대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또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 규모가 의회를 거치면서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워싱턴 정책 분석가는 부양책 규모가 1조 달러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과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논의했던 부양책 규모다. 양당의 간극이 큰 사이에서 현재안이 통과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민주당 집권 초기에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952년 이후 민주당 집권 100일 동안 평균 주가상승률은 3.5%에 달했다. 공화당의 경우 0.5%에 불과했다. 제2차세계대전이후 S&P500 역시 민주당 집권 첫 1년 11.3% 올랐지만 공화당 집권 첫해에는 5.7% 상승했다.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의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은 1.18%까지 오르면서 지난 3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 15일 경제지표 악화이후 1.08%로 다시하락하기는 했다. 금리가 만약 빠르게 상승할 경우 성장주 주식은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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