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0곳 중 9곳,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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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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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현장 조사

 

[자료=환경부 제공]

전국 아파트 10곳 중 9곳은 색깔 있는 페트병과 투명 페트병을 구분해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 세대수 상위 5개 아파트 550개 단지(107만 세대)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착 여부를 현장 점검한 결과, 88%(485개단지)에서 시행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생수나 음료를 담아서 판매할 때 쓰이는 투명페트병을 색깔 있는 다른 페트병과 분리해서 배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구체적으로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아파트) 또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승강기가 설치돼 있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이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준수한 485개 단지 중 그물망·비닐 등을 활용하는 곳이 37%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신규로 제작·공급한 별도수거용 마대 활용(32%), 기존 플라스틱 수거함에 별도 배출 안내문 부착(31%)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2%는 별도 배출함 설치가 일부 지연되고 있다.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에 따라 선별업체의 투명페트병 선별량의 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실시한 15개 수거·선별업체 표본조사 결과,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량이 제도 시행 △1주차(12월 25~31일) 126톤 △2주차(1월 1일~8일) 129톤 △3주차(1월 9~14일)에 147톤으로 1주 차 대비 3주 차에 17% 늘었다.  

환경부는 이달 중 점검 대상을 1000개 단지로 확대해 2차 표본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1만7000단지의 별도 분리배출 시행 여부를 전수조사 중이다. 이달 말까지 전국 단위 통계를 분석하고 제도 보완 사항을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음료‧생수업계와의 협력 강화도 이어간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14개 음료·먹는샘물 생산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상표띠(라벨) 없는 투명페트병 확대 생산과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구조를 전환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제도 시행 초기에 정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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