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고부가가치 중심 재편…OLED 수출 역대 최고 130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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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1-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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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업계 "올레드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도 증가세 전환 예상"

CES 2021서 OLED 뽐낸 LGD [사진= LG디스플레이 제공]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의 기대감을 주면서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도 견인하는 모양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은 184억달러로 작년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2018년 247억달러에서 2019년 205억달러, 2020년 180억달러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다만 이 와중에도 고부가가치 상품은 선전했다. 지난해 OLED 수출은 6.4% 늘어난 109억달러로 3년 연속 100억달러를 달성한 동시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1위를 지켰다.

올해는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신기술 혁신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로 디스플레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초고화질 OLED TV 출시로 OLED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OLED 수출 예상치는 작년 대비 19.6% 많은 130억달러다.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웃도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OLED의 경우 대형과 중소형으로 나눠 소비된다.

대형 OLED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롤러블TV, QD디스플레이 등 초고화질 OLED TV와 게이밍·노트북 등 신규 OLED 혁신 제품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는 5G 보급 활성화, 폴더블폰 등 고급화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되는 등 스마트폰의 OLED 채택 기종이 점차 늘면서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비대면 정보기술(IT) 제품 확대와 프리미엄 OLED 시장 확대로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작년 대비 13.8% 증가한 1398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OLED 시장은 모바일·TV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와 폴더블폰, 롤러블TV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으로 2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CD 시장은 모바일 수요 감소에도 TV용 LCD 가격 상승과 비대면 IT 제품 수요 증가로 9.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LG디스플레이의 오프라인 체험존을 격려차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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