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갓세븐·씨스타·포미닛... 아이돌이 넘지 못하는 7년 고개 'WHY?'

장윤정 기자입력 : 2021-01-12 11:42

갓세븐[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갓세븐(GOT7)이 결국 뿔뿔이 흩어진다. ‘이적설’이 현실이 되면서 사실상 해체를 맞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멤버 개개인의 소속사 결별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과 해체설에 휩싸였던 갓세븐. 10일에는 7인의 전원 이적과 구체적인 향후 행보 보도까지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 멤버 뿔뿔이 흩어져, 사실상 해체(?)
 
지난해 말 배우로도 활동 중인 진영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BH엔터테인먼트와 연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유겸이 힙합 레이블 AOMG와, 영재는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식까지 추가로 전해지면서 이들의 해체설은 이미 예견되어 왔다. 
 
이러한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고 지난 10일 무대에 선 '2021 골든디스크'가 갓세븐 완전체의 마지막 스케줄이 됐다. 갓세븐 멤버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도 자리를 잡은 진영은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전망이며, 유겸이 이하이 등을 영입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AOMG와 함께하게 된다면 솔로 아티스트로서 힙합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더 JB 역시 여러 소속사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잭슨은 자신이 만든 글로벌 레이블 '팀왕'을 통해 글로벌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뱀뱀 역시 태국과 한국에서 동시 활동할 예정이다. 마크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 당분간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월 19일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7명의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됐으니 자연스럽게 해체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갓세븐 멤버들은 직접 SNS에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이들은 완전체로 찍은 사진을 각자의 SNS에 게재하며 “#GOT7 Forever”라고 문구를 덧붙였다.

마크는 트위터에 “지난 7년은 내 생애 최고의 해였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 7명은 끝까지 최고의 버전을 여러분에게 전할 것”이라고 남겼다. JB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아가새(팬덤) 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밖엔... 고맙다”고 전했다.
 

씨스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포미닛[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피에스타 혜미, 재이, 차오루, 예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아이돌 7년 징크스란?···씨스타·포미닛·피에스타 등 7년 해체
 
갓세븐은 2013년 먼저 선을 보인 프로젝트 듀오 'JJ프로젝트' 멤버인 JB와 진영을 중심으로 보컬 영재, 막내 유겸, 타이완계 미국인 마크, 태국인 뱀뱀, 홍콩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 잭슨 등으로 구성됐다.
 
2014년 데뷔 이후 2PM을 잇는 JYP의 간판 보이그룹으로 활약해왔다. 3세대 K팝 대표 보이그룹 중 하나다. '니가 하면' '하드캐리' 등의 히트곡을 냈다.
 
작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팬들의 지지를 반영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방탄소년단, 엑소 등 대표적 한류 그룹과 함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잭슨이 2019년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미러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32위를 차지했다.
 
갓세븐은 지난해 11월 정규 4집 '브리스 오브 러브 : 라스트 피스(Breath of Love : Last Piece)'를 발매했다. JYP에서 낸 마지막 앨범이다. 지난 10일 '제35회 2021 골든디스크 어워즈' 참석이 JYP와 함께 하는 마지막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갓세븐도 넘지못한 '7년 징크스'란 무엇일까? 200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연예기획사와 연기자의 전속계약이 최장 7년을 넘지 못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연예인 전속계약서의 표준약관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데뷔 7년 후 재계약을 하는 시점에서 많은 그룹들이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흩어진 경우가 많아 ‘7년차 징크스’, ‘마의 7년’ 등의 별칭이 붙었다.
 
걸그룹 씨스타도 지난 2017년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씨스타처럼 데뷔 7년 만에 해체한 그룹으로는 2016년 6월 팀 해체를 선언하고 멤버 각자 활동에 집중하기로 한 포미닛, 같은해 10월 7년 만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해체한 레인보우, 역시 2016년 11월 해체한 2NE1 등이 있다. 또 2018년 피에스타, 타히티도 7년을 넘지 못하고 해체했다. 미쓰에이, 씨크릿, 제국의 아이들, 인피니트, 틴탑, B1A4, B.A.P 등도 7년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 아이돌 7년 징크스 막으려면···아티스트와 소속사간 신뢰 중요

그렇다면 아이돌 7년 징크스를 막으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결국은 '신뢰'다. 물론 갓세븐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신뢰를 구축하지 못해서 소속사를 떠난다는 뜻은 아니다. 노래보다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 배우 중심의 엔터를 선택할 수도 있고 MC, BJ 등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싶어 팀을 떠나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멤버간 신뢰와 소속사와의 믿음으로 꾸준히 한길을 가고 있는 팀도 많다. 장수 그룹 신화가 대표적이다. 또 방탄소년단 역시 소속사와 7년이 되기 전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핑크는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팀을 유지하며 소속사, 멤버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걸그룹의 경우 보이그룹보다 트렌드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명이 짧고 멤버간 불화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에이핑크는 이를 넘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비록 법적으로 연결된 시간이라도 7년동안 활동해 온 그룹의 존속은 7년을 한결같이 사랑해준 팬들도 있었기에 가능하다. 7년을 함께 해 온 팬들의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7년 징크스를 넘을 수 있는 국내 아이돌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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