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마리 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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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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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연상은 '렌트' 김수하·'썸씽로튼' 강필석

대상을 수상한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 [사진=한국뮤지컬어워즈 영상 캡처]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주인공은 '마리 퀴리'였다.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최초의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 퀴리'는 11일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과 함께 연출상(김태형), 극본상(천세은), 음악상 작곡 부문(최종윤), 프로듀서상(강병원)까지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8년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마리 퀴리'는 지난해 2∼3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무대에서 관객을 만났고, 반년이 채 되기도 전인 7∼9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다시 올랐다.

김태형 연출은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위대한 과학자이지만 여성이자 이주민이고 가난했다. 차별과 혐오, 편견을 온몸으로 뒤집어썼다”면서 “마리 퀴리는 그럼에도 헤쳐나갔다. 우리가 얻어야 할 건 두려움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두려움, 무지에서 차별과 혐오가 나온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나아간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뮤지컬 ‘마리 퀴리’와 함께 해주셨던 배우, 창작진을 비롯한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도 마스크를 쓰고 무대를 지켜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한 해를 버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작품성 있는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품상은 시조(時調)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거대한 세력에 저항하는 민초들의 통쾌한 외침을 담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400석 이상)과 4명의 여성 캐릭터가 만드는 강렬한 록 뮤지컬 '리지'(400석 미만)가 선정됐다.

여자 주연상은 '렌트'에서 미미를 연기한 김수하가, 남자 주연상은 '썸씽로튼'에서 닉 바텀을 연기한 강필석이 받았다.

조연상은 '차미'의 이봄소리와 '썸씽로튼'의 서경수, 신인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재아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의 이준영, 앙상블상은 '브로드웨이 42번가' 팀에 돌아갔다.

음악상 편곡·음악감독 부문은 김성수(썸씽로튼), 안무상은 김은총(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무대예술상은 이우형(조명·빅피쉬)·오필영(무대·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이 받았다.

프로듀서상은 '광주'·'마리 퀴리'·'팬레터' 등을 제작한 강병원 라이브 대표가, 공로상은 2000년 창간해 지난해 12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뮤지컬 전문 월간지 '더뮤지컬'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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