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눈에 한파까지 겹치며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서울에 내린 눈은 오후 9시 기준 3.8㎝가 쌓였다. 이밖에 과천 11.6㎝,, 하남 9㎝ 등 경기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새벽 4시 서울 기온은 -14.3도를 기록하며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며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또한 폭설로 인해 대중교통이 마비를 겪으며 시민들이 출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누리꾼은 “송파에서 강남으로 출근하는데 제설작업이 전혀 안 됐다”며 불만을 표했다. 다른 누리꾼은 “고속도로도 제설을 x판으로 해놓아서 출근하는 동안 불안해 죽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출근도 출근인데 퇴근은 어떻게 하냐”고 불안감을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평소보다 늦게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지하철 1호선 외대앞~회기역 구간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했다. 또한 폭설로 인해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거나 선로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해 1호선 곳곳에서 지연이 일어났다.
한 누리꾼은 "1호선뿐만 아니라 경의중앙선도 전동차 출입문 고장이 일어났다"고 알렸다.
전날 오후 9시 30분쯤에는 용인 경전철이 운행을 중단했다가 1시간 30분 만에 재개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관계 부처와 함께 제설작업에 인력 1만7293명, 장비 8235대, 제설재 7만6000t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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