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 1위에도…일일 관객 1만명대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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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1-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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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원더우먼 1984' 포스터]

지난 5일 1만5743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전날(4일)과 마찬가지로 1만명대까지 곤두박질쳐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다. 올해 6만명으로 시작해 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4일부터는 1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관객수는 그대로지만 박스오피스 안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원더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는 516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47만2079명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50만 고지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영화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담았다. 전편에 이어 패티 젠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갤 가돗이 원더 우먼 역을 맡았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화양연화'(감독 왕가위)다. 같은 기간 1692명의 관객이 관람해 누적관객수는 6만3150명이다.

영화 '화양연화'는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 배우 장만옥, 양조위가 출연했고 왕가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왕가위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과 수려한 미장센, 그리고 감정을 끌어올리는 음악의 향연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국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는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동일 기간 1090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 19만7523명이다.

영화 '조제'는 방안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사는 조제(한지민 분)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영석(남주혁 분)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

극 중 한지민이 자신만의 세상에 갇힌 조제 역을, 남주혁이 평범한 취준생 영석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감성적인 터치를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10일 개봉했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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