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SPC그룹과 맞손…배당률 높인다

대표자산 흑석주유소에 던킨·베스킨라빈스 DT점 입점계약

[사진=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CI]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에너지리츠)가 SPC그룹 계열사 BR코리아와 입점계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흑석 현대오일뱅크 셀프주유소 상업시설에 도넛프랜차이즈 던킨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복합된 딜리버리&드라이브스루매장(DT매장)이 입점한다. 던킨·베스킨라빈스의 DT매장은 계열 브랜드를 통틀어 최초의 DT매장이다.

흑석주유소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인접한 1140㎡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셀프주유소로, 자동세차장과 상업시설이 포함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대표 자산이다. 반경 100m 내에 아크로리버하임, 명수대현대등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맞은편에 흑석동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전국 요지에 분포된 187개 주유소 및 부가시설을 운영해 투자자에게 연 6% 초반대 수익을 배당하는 코스피 상장 리츠다. 주요 배당원천은 주유사업자인 현대오일뱅크와 차량정비소를 운영하는 스피드메이트 등에서 수취되는 기본 임대료와 주유소 내 상업시설에서 수취되는 부가임대수익이다.

임대료는 금액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차인의 매출에 비례해 정해진다. 임차인의 매출이 오르면 리츠의 수익도 함께 늘어나 배당률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브랜드 입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본부장은 "흑석주유소를 시작으로 SPC그룹과 같은 B2C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위주로 주유소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주유소 부지를 자체 개발하는 등의 검토를 통해 코람코에너지리츠를 하나의 성장기업형 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