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백신, 전국민 무료 접종해야…거리두기 개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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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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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는 텅텅, 옆 패스트푸드점은 꽉 차…거리두기 효과 반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국민에게 무료로 접종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를 개최하고 "국가적 재난인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은 전국민 무료접종으로 가야한다. 이미 접종하고 있는 많은 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서울시장이 되면 중앙정부가 유료 백신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서울시에서 책임을 지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 접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구성과 내용을 현 상황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9시 영업제한이 어떤 과학적 근거에 의해 정해진 것인지, 8시나 10시는 왜 안되는지 의문"이라며 "식당 등에서는 9시 영업제한을 없애고, 규모와 관계없이 공간의 30∼40% 수준까지만 운용하게 하거나, 테이블 거리두기, 환기를 엄격히 하는 것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페는 배달만 가능해 텅텅 비어있는데, 바로 옆 패스트푸드점은 사람으로 꽉 차있는 경우도 있었다”며 “5인 미만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지만, 작은 밀폐된 식당에서 3~4인이 붙어서 음식을 먹는 것이 무슨 거리두기 효과가 있느냐고 반문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구체적인 백신 도입 계획 발표와 변종 코로나 발생국발(發)입국자 차단, 의대 국시 재실시를 통한 의료인력 충원, 전국 공공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등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감염확산 방지와 방역대책은 전문가의 전문성이 높이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민관합동 감염병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들의 판단과 요구가 즉시 서울시 방역대책에 반영되고 집행되는 구조를 갖추겠다. 또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모델’을 만들어 효과를 증명하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도입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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