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뉴욕증시]② "친환경·신흥국에 주목하라"…인프라 관련주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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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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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친환경, 인프라, 보건 등이다.

미국 제조업의 부활과 현대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바이든 당선인은 밝힌 바 있다. 공화당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업에는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제조업 재건과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WFII)는 "인프라 개선과 바이오·의약 분야 등의 국내 투자 재유치 등은 국가 안보 강화에 필수적이다. 때문에 1월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양당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는 뜻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프라와 의료장비 업체들  

건축재료업체인 마틴마리에타머티리얼즈는 이런 측면에서 차기 정부의 수혜주로 꼽힌다. 대규모 공사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될수록 마틴마리에타머티리얼즈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모래나 자갈을 비롯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재료 등 건설에 필요한 기본적 재료들을 제공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인프라 사업의 확장으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 또다른 하나는 캐터필러다. 대형트럭을 비롯해 굴삭기, 불도저, 덤프트럭 등 중장비 업종의 대표주인 캐터필러는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백신 개발 소식과 새 정부 출범 등 호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캐터필러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 시장에서 많이 소외됐던 종목 중 하나다. 캐터필러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에도 영향을 받아 향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감염병 통제다. 백신의 신속한 배포를 통해 감염병을 통제해야 경제회복에도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1위 주사기 제조업체이자 의료기기, 진단 장비 시스템과 시약을 생산 공급하는 기업인 벡콘 디킨슨은 백신 접종 수혜주다. 이미 백신 접종은 시작됐으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비롯해 백신을 맞는 이들은 나날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해 겨울 독감처럼 해마다 백신을 맞아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기의 수요가 더 늘어나게 되는 이유다.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와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의 경우 수력, 풍력, 태양광 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 전력 생산량 세계 1위기업이다. 플로리다 최대의 발전사업자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저장소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아틀란티카 서스테이너블 인프라스트럭처와 태양광 기업 퍼스트 솔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 주식들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부분 중 하나가 전기차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물론이고 전기 상용차 업체 워크호스그룹을 비롯해 니오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어, 최근에는 주가가 큰 급등락을 겪기도 했다. 

미국 투자매체인 키플링거 닷컴은 이밖에도 미국 최대 의료서비스 업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대표적 리츠(REITs) 기업 리얼티 인컴에너지 서비스 제공업체 에너지 트랜스퍼 등을 새로운 정부 출범 시 유망한 주식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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