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득 솔로 겨냥
  •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으로 강남권 공급 확대

[논현에스에이치가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아츠논현 단지의 모습(위), 입주민 전용 인피니트 풀(아래)]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소외된 고소득 1~2인 가구를 겨냥한 최고급 주거상품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형태로 공급되는 소형 주택이지만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인피니트풀·스카이라운지·피트니스시설 등 다양한 복리시설과 수입 내외장재를 사용한 고급 인테리어, 호텔식 컨시어지, 조식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평(3.3㎡)당 1억원이 넘지만 재건축 규제로 공급이 급감한 강남권에서 아파트를 대체할 고급 주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논현에스에이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아츠 논현'을 공급한다. 아츠 논현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38~51㎡ 4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0~75㎡ 24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시공은 호반건설이 맡았다.

단지 외관은 전면 통유리를 설치했고,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3.4m의 층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 가구에 테라스, 일부 가구는 복층 설계로 고급화한 점도 특징이다. 단지 옥상에는 강남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입주민 전용 인피니티 풀과 루프탑 라운지, 가든 등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특히 컨시어지 전문 플랫폼인 돕다(DOPDA)와 업무협약을 맺고, 입주민들에게 룸클리닝 및 조식∙세탁물 딜리버리∙발레파킹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업체 선정을 통해 파티 대행 및 자산관리∙여행계획∙이벤트 준비∙개인 레슨 섭외∙피부관리 등 테마별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미래인도 고소득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피에드'를 개발하고 강남권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르피에드 인 강남'은 1차 단지인 르피에드 인 문정 성공에 힘입은 2차 단지다. 서초구 서초동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고급 오피스텔로 지하 7층~지상 19층, 총 1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외관은 예술 작품처럼 꾸며진다. 고대 로마·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건축양식인 아치형 설계를 적용해 특색 있는 외관을 갖출 계획이다. 아치를 중심으로 보행 통로와 광장 같은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 시설, 입주민 전용창고, 스파, 수영장 등 입주민을 위한 특화시설이 들어서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옷을 입듯 주거 생활 속에서도 르피에드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피에드 스토어를 통해 여행, 라이프스타일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PB(자체브랜드)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신탁도 서초구 서래마을 초입에서 고급 소형주거시설 '알루어 반포'를 선보인다.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1개동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26~30㎡ 1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33~39㎡ 28실로 구성된다.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주거시설인 만큼 이탈리아산 고급 마감재와 주방 가구로 채워진다.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평당 약 1억~1억5000만원으로, 전용 33~45㎡의 경우 분양가만 약 10억~15억원선이다. 이는 올해 강남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평당 1억8086만원), 반포 아크로리버파크(평당 1억389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가가 높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강남권에서 소형 하이엔드 주거시설 개발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개발업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처럼 국내에서도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고급 주거시설의 특화서비스는 강남권 아파트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사생활에 민감한 이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강남권 부지 입찰 가격이 점점 높아지면서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축 단지의 분양가격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하이엔드 주거시장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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