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아시아 대표하는 스타트업 허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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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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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7일 신한금융은 온라인을 통해 제6회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기업들은 신한금융 그룹사와의 공동사업이나 그룹 내 서비스 도입 등의 방식으로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매년 약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데모데이를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선 △핀테크 △건강·의학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3일간 초청 연사 강연, 스타트업 사업모델과 성공사례 소개 등 스타트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네오(N.E.O.)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 조용병 회장은 "네오 르네상스는 디지털 뉴노멀 시대에 기존 방식의 새로운 정의 및 재해석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 모두가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신한 퓨처스랩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혁신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신한과 스타트업이 함께 손잡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2조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트리플 K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조 회장이 지난해 말 연임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챙길 정도로 공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만 집중됐던 스타트업 지원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구축하는 '신한 스퀘어 브릿지'를 지난달 론칭했다. 올해 인천과 대전에 이어 내년에는 부산과 제주 등 주요 도시에도 해당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육성 거점을 마련한다.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이번 6기까지 총 195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육성기업에 총 331억원을 투자했다. 협업을 통해 지금까지 160여건의 공동 서비스도 개발했다.

P2P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은 P2P투자금에 대한 신탁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스터홈즈는 지난 6월 신한카드와 함께 부동산 월세 카드납부 시스템을 개발·출시한 바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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