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부·나눔단체 관계자에 “백신 같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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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2-0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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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절실한 사람에게 양보해주는 마스크 기부 운동에 감명"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 월드비전 모금함에 성금을 기부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기부·나눔단체 관계자들에게 “작은 정성들이 모여 더 큰 가치를 만든다. 어려운 시기지만 여러분들은 행복을 전파하고 절망을 누르는 백신 같은 역할을 해 주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국내 14개 기부·나눔단체 모금 담당 실무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등 총 22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너나없이 힘들고 전세계가 어렵지만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믿고 나누고 연대하는 힘이었다”면서 “기부와 나눔으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높여준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는 아무리 말씀드려도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마스크가 부족했을 때 자신도 필요하지만, 더 절실한 사람에게 양보해주는 마스크 기부 운동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해외로 나가 있는 분들, 한국전 참전 용사 가족, 해외 입양인 가족, 해외봉사단원까지 전세계에 마스크를 나눈 나라가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단체가 기부금을 통해 취약계층을 도와 다시 일어설 희망을 드렸다”면서 “아이들 원격 수업을 시작하면서 디지털 격차가 염려됐을 때 많은 단체가 아이들을 위해 태블릿을 무상공급해 공백을 메워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배우 장현성씨는 “벼랑 끝 아이들이 모든 에너지를 오로지 생존을 위해 바치는 것을 봤다”면서 “일상에 잠시라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바보의나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최성희씨(가수 바다)는 “더 열심히 활동해서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 전해 주신 기부 이야기들을 들으니 감동스럽고 가슴이 촉촉해진다”면서 “기부는 여유 있는 분들도 하시지만 어려운 분들이 더 어려운 분들의 처지에 공감하면서 작은 정성을 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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