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입력 : 2020-12-03 21:53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도에서 200명 남짓한 인원이 참가한 행사가 열렸다. 극우작가 미시마 유키오를 추모하는 '유우코쿠키(憂國忌·우국기)'다. 1970년 도쿄 일본 자위대 본부에 난입한 미시마는 쿠데타로 천황주의제를 부활시키자고 부르짖었다. 그러나 누구도 호응하지 않았고, 절망한 미시마는 동조자와 배를 가르고 자살한다. 당시 할복은 일본 내에서도 큰 비판을 받았다. 수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일본의 과거를 '영광'으로 포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0년 뒤 무슨 일에서인지 미시마의 목소리는 다시 살아나고 있는 듯 보인다. 무엇보다 젊은 추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이번 추모제에서도 참가자들이 미시마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무엇을 이어가겠다는 것일까?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에서 바라보는 미시마 유키오 식 '우국(憂國)'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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