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백신 접종 첫 국가된다"...빠르면 내일 승인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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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12-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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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디언 "존슨 총리의 '정치적 승리'가 될 것"

영국이 미국을 제치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첫 번째 서방국가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가장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빠르면 오는 2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승인이 내려져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이미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주문한 상태다. 한 사람당 두 번의 주사를 맞아야 해 총 2000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양을 확보한 셈이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에서 개발했지만, 영국이 먼저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자 가디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정치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유예 기간 중이어서 백신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서는 유럽 의약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MHRA가 코로나 백신에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을 마쳤으며 이달 내에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 접종 첫 번째 국가'라는 타이틀을 뺏길까 우려하면서 되레 FDA를 압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스티븐 한 FDA 국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백신 승인 업무를 게을리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달 치러진 대선 전에 FDA가 백신 승인 관련 업무를 서두르지 않아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나서 백신 조기 출신을 서두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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