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박능후 “일일 확진자 8개월 만에 500명 넘어…우리 바로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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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1-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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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8일 확진자 수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 만이며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최근 사례를 보면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100명을 넘어섰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이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예로 들며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까지 증가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의 수도 1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더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만남과 접촉을 자제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해주고 있지만 유흥주점이나 단체여행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히 발생하는 현실”이라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지인·동료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밀폐, 밀접, 밀집된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 달라”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고 적어도 하루 세 번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무증상 감염이 많은 만큼,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야만 이번 3차 유행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방역강화대책과 병상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감염위험이 큰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안전 대응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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