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반도체·2차 전지에 쏟아지는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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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1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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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대장주에 외국인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순매수 1·2위 종목에 삼성전자와 LG화학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반도체 '빅2'로 꼽히는 SK하이닉스도 3번째로 많이 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수액이 2조2996억원에 달해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으로 꼽혔다. 이는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전체 금액의 32%에 가까운 비중이다.

2차 전지 대장주인 LG화학에 대한 러브콜도 거셌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1조4359억원에 달했다. 전체 순매수 금액의 20%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직스 주식도 96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에 외국인 투심의 64% 이상이 쏠린 것이다.

덕분에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평균 22.76% 상승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LG화학의 경우 61만1000원에서 78만8000원으로 28.97% 올랐고 SK하이닉스(21.65%), 삼성전자(17.67%)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14.75%를 훌쩍 웃돌았다.

증권가에서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소형주가 나설 차례"라며 "내년 삼성전자 장비 투자와 팹(Fab) 투자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별 기업분석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 보이는 유틸리티 장비나 서브(sub) 장비업종, 반도체 소재·부품 업종, 비메모리 후공정(OSAT) 업종으로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단 하루(4일)만 빼고 무려 17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누적 순매수액은 7조2717억원에 달한다.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3년 9월 7조6362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아직 이번 달이 3거래일을 남은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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