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좇아 中으로 간 ‘영화 황제’ 김염의 감동 실화 ‘올 댓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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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11-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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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3일부터 2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한중 교류 이끌 기대작…26일 오전 11시 1차 티켓오픈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한중간 교류를 이끌 창작뮤지컬 ‘올 댓 상하이’가 베일을 벗었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팀플레이예술기획(주)은 25일 "풍운의 시대에 중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던 예술가들의 실화를 담은 뮤지컬 ‘올 댓 상하이’를 오는 12월 23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전했다. 

작품은 1900년대 동양의 파리, 동양의 할리우드라 불리던 화려한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중국에 실존했던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중국의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 김염과 왕런메이, 음악천재로 불리었던 니에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1920~30년대의 상하이는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의 부가 모이는 3개 도시 중 하나였다. 100여개의 영화사가 있을 만큼 화려한 시대였지만 조선인과 중국인들이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고 모여드는 혼란의 시대이기도 했다. ‘올 댓 상하이’는 그 속에서 성공을 이루고 큰 인기를 얻었던 예술가들의 우정과 사랑, 고뇌와 아픔을 녹여냈다.

예술의전당은 풍운의 시대를 살아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서 실력파 배우와 떠오르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당시 ‘영화 황제’의 칭호를 받으며 최고의 인기스타로 활동했던 ‘김염’ 역은 매 작품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실력파 배우 임강성과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난설’, ‘로빈’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라이징 스타 유현석이 캐스팅 됐다.

서울에서 출생한 김염은 일경의 수배를 피해 중국으로 망명한 뒤, 영화사 문지기, 기록원 등의 일을 하면서 쑨위 감독을 만나 영화에 출연한 이후 중국의 인기스타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중국의 애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작곡한 중국의 음악천재 ‘니에얼’ 역에는 홍이삭과 박우담이 이름을 올렸다. 홍이삭은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자작곡 ‘봄아’를 통해 동상을 받으며 데뷔한 후, 지난 해 슈퍼밴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아이돌 그룹 디원스(D1CE) 메인보컬 박우담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이번 ‘올 댓 상하이’ 공개오디션에 참여해 100대1의 높은 경쟁을 뚫고 본 작품에 합류했다.

‘왕런메이’ 역은 윤진솔과 여은이 맡았다. 13세부터 가무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 왕런메이는 중화가무단(中華歌舞團)의 전신인 상하이메이메이학교(上海美美女校) 출신으로, 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중국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윤진솔과 여은 역시 가수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과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왕런메이와 닮아있다.

그 외에도 김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자 ‘의용군 행진곡’의 작사가인 ‘티엔한’ 역과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김구’ 역은 신준철과 최영민이, 중국 최초로 미국에서 전문적인 영화 교육을 받은 후 항일영화 ‘대로’를 제작한 ‘쑨위’ 역과 독립운동가 ‘윤봉길’ 역은 안덕용과 권민수가 연기한다.

중국을 침략하기 위해 상하이에 파견된 일본 부사령관 ‘다나카’ 역은 왕시명 이 맡았으며 신창호, 정지환 배우는 1인 다역으로 작품의 앙상블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올 댓 상하이’는 오는 26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예매 가능한 공연기간은 12월 23일부터 1월 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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