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12월 10일 배포···한국은 내년 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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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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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12월 10일 모더나·화이자 백신 긴급 승인 검토

  •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대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일을 내달 10일로 예상했다. 한국은 내년 초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리는 12월 10일부터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월 10일은 식품의약국(FDA)의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가 열리는 날이다. 이날 위원회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 신청을 검토한다.

CNBC는 “며칠 내 긴급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모더나의 백신도 동시에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의 관할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제품이 도착하는 대로 업무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3일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초 평균 70%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효과는 백신 투약 방법에 따라 90%까지도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탁 생산을 맡는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임상시험용 물량을 생산 중이다.

지난 10월 식약처는 코로나19 의약품을 빠르게 허가하기 위한 ‘허가전담심사팀’ 제도를 준비했다. 허가전담심사팀은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신청 예정일 90일 전 구성돼 사전심사를 진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임상시험 심사와 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는 '고(GO) 신속프로그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1∼2개월 이내로 승인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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