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강행...전국 곳곳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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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20-11-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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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 등 진행

김재하 비상대책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5일 '전태일 3법' 입법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진행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파업을 강행해 이를 계기로 더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전국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노동 개악 국회논의 즉각 중단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조속한 입법 △필수 노동자 범위 확대, 인원·일자리 확대 △시차제 출퇴근 전면 시행·출근 인원 조정과 이에 따른 휴무인력에 대한 유급휴가 △유급재택근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연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제출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파업 시 사업장 점거금지' 등 경영계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것도 문제 삼고 있다.

앞서 정부는 ILO 핵심협약 비준안과 함께 협약 내용을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실업자와 해고자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 자유'를 대폭 확대하고 노동조합 정치활동 규제도 상당부분 해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15만~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실제 참가인원은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3·7월 총파업에서도 고용노동부 추산 각 3000명, 1만2000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한국GM 지부 등 일부 조합원들이 주야 2시간씩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철도노조 코레일 네트윅스 지부 등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애초 서울에선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방역 수칙을 내놓으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다만 지역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지방에선 큰 규모 집회도 가능하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지만 지역에선 총파업이 또 다른 전파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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