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코로나19 상황, 공업기업이익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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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1-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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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2.04%↑, 선전성분지수 0.71%↑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이번주(11월23~27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공업기업이익 등 거시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11월16~20일) 중국 증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 등 호재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2.04%에 달했고, 선전성분지수도 한주간 0.71% 상승했다. 다만 창업판지수는 한주간 1.47% 하락했다.

RCEP는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중국과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10개국을 포함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로, RCEP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 RCEP는 향후 중국증시에서 10년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RCEP는 화물 및 서비스 무역 투자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디지털 무역, 금융, IT 정보통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15일의 RCEP 체결 소식은 지난 한주 내내 중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16일 발표된 중국 거시경제 지표도 지난주 증시 상승세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8576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특히 10월에는 그간 소매판매 분야 중에서도 가장 회복이 더뎠던 외식 부문의 증가율도 0.8%로,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국 산업생산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산업생산액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하며 전달치와 동일한 증가폭을 보였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10월 공업기업이익 발표 등에 따라 향방이 갈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주말사이 중국 본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본토 확진자 제로(0)를 유지하던 중국에서 지난 20일 7명의 본토 확진자가 발생한 후 21일도 3명이 발생했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 확진자가 상하이나 톈진 등의 대도시에서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상하이 확진자는 푸둥국제공항에서 일하는 화물 하역 노동자로 알려지면서 재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나온 주거지역을 봉쇄하고 학교, 공공시설의 문을 닫는 등 재빠른 조치에 나섰지만, 최근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석이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11월 공업기업이익 지표도 부진이 예상된다. 전달에 비해 상승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공업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분석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0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증가율은 -2.4%였다. 중국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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