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선미에 "지적으로 게으르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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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1-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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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1일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 진선미 의원을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 의원은 '방도 3개가 있고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 국민 인식의 밑둥이 무엇인지 알아볼 생각도 하지않고 방 갯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지적인 나태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부와 여당 주거정책의 큰 책임을 맡았다는 분이 이렇게 지적으로 게으르다는 것은 참 실망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다 암울한 것은 오랜 세월 축적돼온 국민 인식을 아무 근거 없이 '환상이나 편견'으로 치부하는 고압적인 태도"라고 힐난했다. 

그는 "민주화 세대라고 지칭하는 이들이 누구보다도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기본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아이러니"라고 했다.

이어 "이런 오만함이 바로 세상을 오로지 가해자 임대인과 피해자 임차인으로 갈라, 100여년에 걸쳐 형성되고 지속된 전세시장의 공생구조를 망가뜨린 용감함의 뿌리일 것"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진 의원은 전날(20일) 매입임대주택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더 다양한 주거의 형태가 가능하다", "우리가 임대주택에 대한 왜곡된 편견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방도 3개가 있고 해서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 등 국민 감정과 동떨어진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윤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전·월세 살이의 고통에 공감하는 '저는 임차인이다'라는 5분 연설을 통해 정부의 '임대차 3법' 허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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