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목 절단 시도···'철거 논란' 전두환 동상 훼손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안에 세워져 있는 전두환 동상의 목 부위가 파손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 목 부위를 훼손한 5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9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내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를 줄톱으로 자르려고 시도한 50대 A씨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관광객으로 청남대에 입장한 A씨는 청동으로 된 동상 목 부위 3분의2 정도를 줄톱으로 둥글게 둘러 가면서 훼손했다. A씨는 훼손 전 동상 주변의 CCTV 전원을 끄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뒤늦게 A씨의 범행 현장을 발견한 청남대 관리사무소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기 신분을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과 함께 철거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충북도의회 사무처는 청남대 내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과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 근거를 담은 ‘충북도 전직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 행정문화위원회의 동의를 거쳐 최종 철회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동상 건립, 기록화 제작·전시 등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 철회 후 시민 단체 ‘5·18 청남대 동상 철거 국민행동’은 지난 17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법자의 동상이 청남대에 세워져 있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며 철거해야 마땅하다”며 “동상철거를 바라는 국민의 힘을 모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남대는 1983년 건설돼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현재 청남대 내에는 초대 이승만부터 노무현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9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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