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회조사] 국민 10명 중 3명은 '안전하다'...신종 질병이 가장 큰 불안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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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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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2명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3달여 만에 300명대를 기록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3명은 우리나라가 안전하다고 봤다. 다만, 신종 질병이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국민의 31.8%가 안전하다는 답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1.3%포인트가 늘었다. 식량 안보 문제(곡물가 폭등, 식량부족 등)를 비롯해 국가 안보 문제(전쟁가능성, 북핵문제 등), 먹거리 위생 문제(불량식품, 식중독 등), 자연재해(태풍, 홍수, 지진 등), 건축물 및 시설물 위험(붕괴, 폭발 등) 등에서 대체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국민이 생각했다.

다만, 국민 10명 중 2명 가량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범죄와 정보 보안 문제 등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년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11.1%포인트 증가한 38.8%에 달했다. 5년 후 우리 사회가 현재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9.1%, 위험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1.9%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 질병(32.8%), 경제적 위험(14.9%), 범죄(13.2%) 등이 꼽혔다.

신종질병으로 응답한 비중은 2년 전 2.9%에서 32.8%로 29.9%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달리, 경제적 위험 요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요인들은 2년 전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명 중 1명 꼴인 33.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자는 2명 중 1명(49.8%)이 야간 보행 시 불안감을 호소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불안하다고 느끼는 비중이 높았다. 

야간 보행이 불안한 이유는 '신문, 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 접함(44.0%)'이 가장 많고 '인적이 드묾(25.4%)',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0.1%)'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질서 준수 수준은 모든 부문에서 2년 전보다 크게 향상됐다. 다만, 운전자 교통질서, 금연구역 준수 부문 등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질서 준수 수준은 차례 지키기(80.6%), 교통약자 보호석(68.6%), 보행 질서(61.1%)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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